BPU. “밝고 맑게, 새롭게!”
반갑습니다. 사랑하는 BPU의 모든 지체 여러분!
2023년은 본교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은혜로 이곳에 학교를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온전한 내일로 이끄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도의 섬김과 인내를 배우고 행할 때입니다.
우리 학교는 밝고 행복한 학교입니다. 행복의 근거가 소유나 성취의 풍부에 있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넉넉해도 어두울 수 있지만 가난하여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말씨나 표정이나 마음 씀에서 개인행동이나 공동체적 활동에서 언제나 넉넉하게 행복한 학교, 하나님의 성품을 소유한 사람들로 밝게 빛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학교는 맑고 거룩한 학교입니다. 세속 정신과 철학에 맡겨진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온전함에 따라 양육 받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우리의 양식이요 행동목표인 그 나라의 제사장이요 백성들입니다. 지식이 많아도 정신이 탁할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훈련된 학생들은 맑은 지혜를 지닌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우리학교는 새롭고 창의적인 학교입니다. 인간 경험으로부터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미래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미래에서 시작되어 과거로 흘러갑니다. 우리의 활동은 늘 새롭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역사에서 하신 일처럼, 그 분을 본받아, 우리도 매우 창의적으로 일하며 일상적 매너리즘이 넘보지 못할 생동적인 삶을 살것입니다.
일제와 6.25, 경제개발과 민주화운동 시기를 거치면서, 물질적 풍요는 다소 이루었지만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바닥이고 정신적 도덕적 수준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하지 못하고 거룩하지 못하기에 창의적이지 못한 채로 구습과 그릇된 경험만을 답습하는 것이 이 나라 대학청년들의 현실입니다. 우리 학교는 ‘행복하고’ ‘거룩하고’ ‘창의적’이어서, “밝고 맑게, 새롭게” 우리의 이야기를 써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역사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장신 공동체의 형제자매 여러분!
70 years of Grace, Toward a New Horizon! 우리는 “은혜의 70년”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합니다. 이 새로운 이야기의 행진에 동참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함께 역사를 가꾸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