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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나의 제언(2) - 한국기독신문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05.11.15 13:52

조회수 : 3,516










【시리즈】나의 제언(2)

시급한 현실 이해 신 동 작 총장 (부산장신대학교)
지금 교계에서는 신학교를 향한 걱정을 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학교가 너무 많이 세워지고 있다는 점과 신학생들이 너무 많이 배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신학교 협의회에 등록된 신학교 수가 40개 인 것만 보아도 그렇게 걱정할만합니다. 사회에서는 교회의 목회자 길이 그래도 직업적인 면에서 좀 나으니까 그쪽으로 몰린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은퇴하신 목사님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목회가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많이 지니고 있는 질병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회는 한때만 하고 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직 중에 사람을 다루고,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은 다 어려운 것입니다. 그 중에 목회는 신앙을 전제로 하는 일이고, 양심을 바탕으로 두고 관계를 맺는 일이므로 더더욱 오늘과 같은 사회에서는 목회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신학교를 지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러한 현상이 얼마나 오래 갈 것인가를 걱정해야 합니다. 선진 기독교 국가에서는 이미 신학교 학생이 없고, 신학교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학계에서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신종 질병이 얼마 있지 않으면 일본에서 유행하고, 그 다음으로는 한국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것은 문화의 향상에서 생기는 질병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의 문제에서도 이미 선진 기독교 국가에서는 목사직을 수행하다가 감당하기 어려우면 노회의 승인을 받아 사직하고 평신도로 돌아가는 제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것을 감안한다면 신학생들의 과다배출을 걱정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더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전문화 교육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 호에 논의하기로 하고 올바른 신학생을 양성하는 일에 더 역점을 두어야 합니다. 신학교 졸업했다고 다 훌륭한 목회자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 자리에 세워 주었어도 지탱하지 못하면 자동 도태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신학교육과 신학생을 지원하여 사명감을 갖고 나아가도록 돕는 일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연령적으로 볼 때 대학을 졸업하고 신대원으로 지원할 때는 이미 세상의 직업을 포기한 때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거기다가 가정까지 이루었을 때 그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교회마다 걱정하는 것은 교육 분야를 맡기려고 할 때 신학생들이 큰 교회를 선호하는 추세이니 정신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책망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그들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 어지간히 사명감에 투철하지 않으면 경제적인 것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명감을 갖고 부르는 곳에 다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후원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우리는 이제 신학교의 문제를 교회와는 멀리 떨어진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우리 문제라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신학교로 학생이 몰리는 때가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의문입니다. 선진국 교회에서는 70세까지 목회를 하라고 해도 거의 조기 은퇴를 하는 추세입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시급히 현실의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이해를 빨리 현실상황으로 돌려서 생각해야 할 시점에 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힘이라도 모으면 우리 교계의 미래는 밝게 열려지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부산장신대학교 총장 신동작
2005.10.15   한국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