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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U NOW

지역을 지키는 신학대 … 지속가능한 목회 생태계 구축 나서 _한국기독공보

작성자 : 대외협력처

등록일 : 2025.06.18 17:31

조회수 : 920

 

 

신학교의 위기는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특히 지방 신학교는 학생 수 감소와 인재의 수도권 유출, 후원 집중, 구조조정 압박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부산장신대학교(총장:천병석)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작지만 강한 신학교', '새로운 목회의 가능성을 품은 학교'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수교육, 평신도 교육사 양성, 정부 재정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현실에서 가능한 사역 생태계를 하나씩 구축하며 지속가능한 목회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부산장신대는 2025학년도 학부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하며 학부 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신학대학원의 경우 충원율이 54%에 머물렀다. 이는 지역 인구 감소와 교단 내 구조적 한계가 맞물린 결과로, 학교는 수도권 중심 구조 속에 소외된 지방 신학교의 현실로 진단했다. 그럼에도 부산장신대는 '이 시대의 새로운 목회자,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키우는 현장 중심의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 천 총장이 "우리는 신학교 본연의 기능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넘기고 싶지 않다"며, "야간 과정이나 주말반 개설 같은 단기적 해법보다, 실질적 사역 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길"이라고 설명하는 이유다.

 

 

부산장신대의 전략은 지역 안에서 신학과 사역이 만나는 실천의 접점을 넓히면서도, 예산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확장하는 데 있다. 2024년부터 김해은혜학교 전공과와 연계해 장애학생 대상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수교육과와 협력해 특수학교 고등학생의 진로를 지원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과의 협약을 통해 5년간 약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이 사업은, 단순한 복지나 봉사를 넘어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서 감당할 수 있는 실천신학의 확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도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매년 2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다문화·장애인·소외계층을 위한 선교적 사역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교회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목회 인재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켜가고 있다. 이외에도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일반재정지원)을 통해 교육과정 개편과 행정 시스템 혁신을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특수교육과는 부산장신대가 자부하는 대표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부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졸업생 임용 합격률도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목회자 부부가 진학해 특수교사 자격을 취득한 뒤, 주중에는 교사로 일하고 주말에는 지역 교회나 선교센터를 섬기는 이중사역 구조는, 단일 사역에 기대기 어려운 오늘날 목회 현실 속에서 또 하나의 지속가능한 사역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독공보기사 2025.06.09. [최은숙 기자]